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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아반떼 촬영장 일산 킨텍스

미쿡 갔다와서 처음으로 이노션 오빠들에게 인사드리러 갔다
초큼은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했는데
역시 핏줄 네 명보다도 더 반겨주시는 바람에 가슴이 훈훈한 오후를 보냈다
여자 하나 없는 팀에 인턴으로서 내 성별만으로 환영받는 처지이기도 했지만
나의 거침없고 매우 어메리칸스러운 격식파괴한 멘트를 핑-하고 치면 퐁-하고 받아주시던 선배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
더구나 난 다른 인턴 언니오빠들과는 달리 광고에 뼈를 묻겠다는 확고한 진로도 정해지지 않았었기에
"쟤는 뭘 믿고 저러나" 라는 생각을 자아내는 내 행동들을 귀엽게 받아주셔서 천만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엉엉 울면서 광고 안할끄야- 막 그럴수도 있었을텐데
오죽하면 그 좋다는 교환학생하러 놀러갔어도 가끔 이노션이 그리워서 잉잉 거렸을꼬
나 마지막날에도 그랬더니 오늘도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다 힝
다들 남자분들이라 내가 국짱님 차장님 선배님- 찍어요 찍어요- 이러기 전에는 절대 사진을 찍기 않을 것이므로
쫑알쫑알 떠들다가 타이밍을 모두 놓쳐버렸으니 아쉽기 이를데 없구나
성배옵하는 앞으로 너 신랑만나도 이만큼 사랑받진 못할 거라고 했지만
그건 쫌 아니고 호호 그래도 그에 버금갈만큼 이쁨받고 사랑받아서 늘 감사하다
인턴이 끝났어도 입을 오물거리며 몇시간동안 얘기해도 어 그래그래- 그러면서 받아주시는 오빠들이 있어서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그것은 아마도 열몇살 차이가 나는 선배들에게도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의 두꺼운 얼굴과
한참 어린 후배의 말을 재롱잔치로 귀엽게 봐주시는 선배들의 넓은 아량이 맞닥뜨린 결과이지 않을까

바람이 있다면 우리 오라버니들 다들 좋은 색시들을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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