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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라는 시를 쓴 89년생 젊은 시인 최현우님 산문집.
표현력과 관찰력이 좋은 사람의 일기장 훔쳐본 느낌!

세월호사건이 터지던 해,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저자는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되고 추모글을 부탁받았으나 갓 등단한 병아리 시인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라 이를 거절하고 시간이 잘 안 가던 힘든 4월을 보냈다는 이야기...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기분은
'전력으로 달려서 도착한 결승선이 사실은 진정한 출발선에 불과했다는 것'

동년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내가 느꼈던 감정을 이보다 기똥차게 표현할 수 있다니! 무릎을 탁 치는 부분이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외에도 존경하는 은사님께 쓴 편지,
친구한테 책을 추천해달란 얘기를 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을 쓴 글,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조카와의 에피소드 등 흡입력있게 읽힌다.

사진봤더니 심지어 이 분 아주 훈남이던데 결혼...을 하신것을 보고 음...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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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자살 등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책을 읽어봤지만 자살 사별자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자살 문제에 있어 가장 고통스러울 사람들이 최측근 아니겠나.

언니, 오빠,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자살 사별자들이 여섯번 정기모임을 가지며 나눴던 이야기와 심경, 이 모임을 주최한 임상심리학 박사가 쓴 책이다.

자살 사별자 심리지원 단체 메리골드가 있다니 비슷한 경험을 아주 고통스럽지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큰 위안인가!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이런 책을 내준 한겨레 출판도 훌륭하고 이  책을 내게 동의해준 모임 참가자분들의 용기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한 때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사람으로써 이 모임에서 자살 사별자들에게 '당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라고 시작하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기다려주고 같이 얘기하고.....

우리나라 자살율이 높다며 쯧쯧거리기 보다 정신건강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책에도 나왔지만 샤이니가 멤버 한 명이 빠진후에도 새로운 앨범을 내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된다는 점!


𖤐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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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때까지>

가수 장필순님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라는 띵곡 가사를 쓴 작사가 조동희 님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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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자마자 어린시절 나 자신을 위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얼마전 오은영 박사님이 전 체조선수 신수지님에게
'늘 그럴거면 그만둬!'라고 강력하게 밀어부치던 어머니 대신
'수지야 정말 잘했어! 장하다!'라고 응원해주는 장면보고 나한테 하는 말 같아 얼마나 찡하던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늦은 건 맞지만
그래도 나에게 토닥토닥 해주는 것 만으로 큰 위안을🧡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라는 말에 핵공감.
슬픔이 와도 아름다움이 있겠거니,
아름다움이 온다면 두 팔 벌려 맞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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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2022>

비건,가드닝,리페어,메타버스 등 최근 몇년간 많이 들었을법한 키워드를 집어주며
왜 저게 뜨게 되었는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고 있는지 알게되어
유익하고 재밌는 책 !

화장품이나 먹거리 정도만 비건 일줄 알았는데
심지어 구찌와 벤츠까지 비건 레더로 가방과 자동차 시트를 만들게 되었다니
이거슨 이제 시대의 흐름...
비건=채식 같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동물 착취 반대와 기후위기, 탄소배출 등을 비롯한
환경 문제와도 연관된 거라
비거니즘은 사람들이 이제 나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구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성숙해진 것.

이 험난하고 파편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이 셀프행복을 찾아간다는 것도 매우 공감!
좀 더 적극적으로 심리상담을 받고 정신과에 가고
너무 아날로그틱한 일기장이 오히려 잘 팔리는 것도. 모든 게 불확실하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가장 큰 팬이 되어 용기를 북돋아주자.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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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쓸모 #강은진 지음.

 

화가,건축가 같은 예술가와 그들의 후원자,컬렉터들 40인의 작품 탄생 비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인기 많은 대학교 교양수업 듣는 느낌으로 술술 읽힌다.

작년에 메이크업 아카데미 다닐때 졸업작품으로 일러스트를 그린 다음에

그걸 메이크업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해내야만 수료증을 준대서.....

눈물콧물 흘려가며 완성했을 때 잠시나마 느껴본 #창작의고통 🥺

제 아무리 반 고흐, 클림트, 칸딘스키라도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을매나 고통스러웠을까.

싸이월드때 내눈에도 넘 멋지고 예쁘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는 열렬한 사랑중인 연인의 입맞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자의 말대로 자세히 보니 이 둘이 딛고 있는 바닥이 벼랑같아서 불안하다.

사랑의 시작이 아닌 끝의 키스라고 생각하니 왜 이리 슬프니ㅜㅜ

나만 예민하게 느끼는 것 같은 고독,외로움,슬픔은 저때 저 사람들 곁에도 늘 있었겠구나 싶은 생각에 위안도 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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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메디치포럼 에서 강연한 연사들의 이야기를 묶은책.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서 얘기하는데 #꿀잼 😊

어려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포인트를 잘 잡아 알아 듣기 쉽게 얘기해주니 더 좋음.

전 이코노미스트 기자이자 옥스포드대 나온 수재라고 얼마전엔 TV에 #뇌섹남 으로 출연한 #다니엘튜더 도 강연자 중 하나.

자기말은 늘 한 외국인의 사견일 뿐이라고 꼭 안 들어도 된다고 강연을 끝맺는데

그러기엔 한국을 한국인보다 날카롭게 지적해서 흡입력 최고.

한국인들은 외신이나 영미권에서 뭐라고 하냐에 대해서 엄청나게 의식하는데 이제 그러기엔 너넨 너무 훌륭한 나라고 

#코로나19 대응부터 전세계가 주목할만큼 잘하지 않았냐. 이제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져라.

외국인들 수업을 하면서 맛집 추천해달라는 질문이 정말 많았고

그 중에 #채식주의자  #비건 은 정말 넘나 큰 비율로 높았고!

심지어 우리나라에 채식 요리 맛집이 있단 얘기도 들음...

근데 #지구온난화 로 매년 날씨가 요상해지고 내가 사랑하는 제주의 나무가 다 죽어가고 지구 멸망의 싹이 보일때마다

채식을 해야되나.....는 생각은 늘 들었던터.

버려지는 곡물을 이용해 #대체육 을 만든다는 #지구인컴퍼니 라는 회사얘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일주일에 한 번이상은 식물성음식만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 은 나도 해봄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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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영국의 철학자 마틴 코언 지음.
-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서
자영업자는 넘나 무기력하다.
유튜브,등산,독서 돌리면서 살아가는 내 잔잔한 일상에 철학자가 쓴 책이란 꽤나 (읽다가 잠들지 않기 위한) 도전이었으나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나름 재밌다!
-
결론은 아무것도 믿지마세요 라서 좋았음.
특히 마른 사람들이 하는 습관이라서 무작정 따라한다고 너도 날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런 팩폭 좋아.
몸매도 결국은 습관이기도 하지만
꽤나 많은 영역 타고나는 것도 있는 걸 난 넘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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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에서 1910년대 파리,서울,뉴욕 풍경
찐 영상을 봤는데 댓글에도 써 있었지만
리얼 비만인 사람이 단 1도 없다.
편리하고 인간이 거의 신이 된 이 세상에 생겨난
암보다 완치 안되는 질병이 비만 아니던가...
끼니때라고 먹을거 쑤셔넣지 말고
먹는게 곧 나란 생각으로
갇혀있는 동안에도 건강하게 골고루 잡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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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최장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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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힐끔 보더니 어려운 책 읽는거
안 어울린다고 하는데 제목만 저렇지
누구든 잼나게 읽을수 있는 브랜드에 관한 책.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는 것 같지만
실은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요가복의 샤넬' 로 불리는 룰루레몬도
솔까말 요가복 질이 월등하게 좋아서 입는 거라기보단 "나 운동 좀 하고 이 정도 살 수 있는 능력도 있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으니
쫄쫄이 하나에 십얼마를 쓰는 것.

⭐난 책에 따르면 이상주의자이자 미학자인 것 같지만(가오를 따지며 구매🤪)
오피스텔 소모품 살 땐 쿠팡에서 최저가 오브 최저가 뒤져서 사기도.....
내 상품인 내 클래스는 뭘 더 살려 마케팅을 해야될까 고민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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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마다 리더,철학자,혁신가,악당,예술가,개혁가,선지자 이렇게 7개 분류로
전무후무 유일무이한 역사 속 인물들을
하루 한 페이지에 소개한 교양서적.

역사속 인물이다보니 예수,부처 모두 이 책에 있었지만
내 눈길을 더 끈 건 악당 이라고 나온 마타하리, 잭더리퍼
그리고 나머지는 버지니아울프, 오귀스트로댕, 모차르트 등 주로 예술가.

마타하리는 ‘이국적인 댄서이자 창녀’라고 소개가 나와서
어떻게 안 읽을 수 있나...
독일과 프랑스에 둘 다 연인이 있었다고 간첩 활동을 했다는데 어떤 정보를 얻었는진 알 수 없다고.....
세상이 담기에 너무 자유롭고 매력적인 여자이지 않았을까?

모차르트 같은 미친 천재는 35세에 죽고도
남들 70년 사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는데
왜 그렇게 빨리 죽는것이며
왜 버지니아 울프같은 걸출한 여성 작가는
물에 뛰어 들어 죽었어야 했나.

혼인이라든지 ‘좋은대학-대기업’ 같은
사회가 어거지로 만들어낸 제도는
사회가 존속되기 위한거지
사실 우리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지 않은 이 삶은
비극일 수 밖에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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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오늘 전 마스크 사는 날이라 마스크 사고
일 잠깐 하고 왔어요.
며칠동안 제가 읽은 책은

 

 

 

바로 <기다림의 기술> 이라는 책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요.

 

 

 

 

난임으로 고생한 작가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여성들, 소수의 이야길 끄집어 내며
이거에 대해서 얼마나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는지...
당사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충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겪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겪을 수밖에 없을 얘긴데
본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써내려간 작가가 대단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공론화되면 좋을텐데...

 

 

 

 

이제 편의점가면 1인 가구용 소포장이 너무 익숙해졌잖아요.
십여년전 김선아 배우가 삼순이를 연기할 때
삼순이는 노처녀라며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그래봤자 그녀 나이 그 때 서른 ㅋㅋ
이제 가족이라고 말할 때
엄마, 아빠, 아이둘로 이루어진 그림만 보여주는 시대는
진작 지났다고 생각해요.

 

 

 

 

결국 저자는 임신에 성공해서 출산을 했어요.
그러면서 난임 모임엔 더 나가지 않고
자연히 임신 성공을 하면 그 모임 사람들과 연락이 뚝 끊긴다고 해요.
난임인 사람들은 베이비샤워나 아가랑 보내는 일상 사진 보는거 자체가 고통이니까요.

 

 

 

+
그러면서도 결국 두 번째 결혼을 하고
그와중에 암이 걸려서 다 된 입양을 하지 못한채
그러다가 암이 낫고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있는 이웃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도 있었어요.
한국사회에 살면서 결혼, 출산 루트를
권고하는 시기에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는데
그런 통념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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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링크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481379?scode=032&OzSra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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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03902&memberNo=2240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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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으로 받은 책을 네 시간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백년전 배를 타고 조선에서 하와이로 ‘사진시집’ 온 세 여자의 이야기...
여자들끼리 연대하고 애들 키우고 살림하는거 보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그 와중에 남편은 독립운동한다고 중국에 가 있고,
먼저 죽고, 본처가 있는 조선에 가버리고...
모진 세월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내는
우리 어머니들 정말 멋지다.

그 어머니들은 백년 후 영화같이 좋아진 세상에
전염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만명씩이나 죽고 있다는 걸 알면
워매, 사는 게 똑같이 모지네... 라고 할 것 같다.
조상의 은덕으로 피땀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냅시다.

흡입력 장난 아닌 시간 순삭 소설!
코로나로 집콕하는 요즘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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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올해 읽는 책 중에서 가장 오래걸렸으며

가장 많은 생각이 들게 했던 책이 바로 이 <다섯 개의 초대장>입니다.
읽어야지 하면서 일주일을 넘게 들고 다니다가 드디어 완독! 

 

 

 

 

저자인 프랭크 오스타세스키는 미국 최초의 불교 호스피스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의 삶의 마지막을 책임진 사람.
본인이 지켜봤고 옆에서 함께한 다양한 사람들의 죽음 전 분노,화해,용서 등 여러 모습을 보고 관찰한 기록을 담은 책이에요.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하는데... 나 혼자만 잘한다고 그게 내 덕에 잘된 것이 아니며

세상은 초연결적 사회로 사회 구성원들은 불가피하게 다 이어져있으며 코로나만 봐도 정말 그래ㅜㅜ

죽음에 대한 얘길 보고 나니 결국은 지금 이 순간 잘 살아내는게 내 최선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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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만우절인 오늘 전 집콕하며 독서하며 고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콕하며 읽기에 진짜 좋은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요.

 

 

 

 

 

바로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이라는 책이에요.

저자의 60대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딸래미의 사랑이 가득 담긴 에세이에요.

 

 

 

 

치매라고 하면 보통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무거운 이미지만 생각나는데 

이 책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

치매에 걸린 아빠를 우주 최고로 행복한 아빠로 만든,

유쾌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어른 동화 같은 실화랍니다.

 

 

 

 

 

딸 셋 키우고 빠듯한 살림에 고생하느라

복권당첨이 꿈이었던 아빠를 위해 1등 로또를 직접 만드는 딸의 에피소드도 있고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현금을 가득 채워서 007가방을 아빠에게 전달하는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도 있어요.

 

 

 

 

 

 

 

기저귀 절대 안 차겠다는 아빠 앞에서

맨날 기저귀 차고 돌아다니며 결국 아빠가 기저귀를 스스로 차겠다고 하게 만들기도 하고

 

 

 

 

36년동안 무뚝뚝한 큰 딸인 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아빠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부녀의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저자가 속기사인 덕분인지 문장도 술술 읽히고

책에 들어간 삽화들도 예뻐서

외출 못하는 요즘 집안에서 읽기 좋은책으로 완전 찜콩!!!!!

 

 

 

 

 

 

 

코로나로 사회적 격리가 오래 되어가면서 ㅋㅋㅋ

넷이 다 같이 사는 저희 가족도 갈등이 점점 더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 책 보면서 부모님 건강하실 때 잘해드려야겠다... 다시금 생각했어요!

여러분도 같이 좋은 책 읽으며 알찬 4월 보내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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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 링크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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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코로나로 집콕하며 틈틈이 책읽으며
마음의 수양을 하는중입니다.
사람 없는 커피숍가서 마스크끼고 잠시 있기도 하고요!

표지부터 비장한 이 책의 제목은
바로 내 인생 구하기!
개리 비숍이라는 작가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영어제목은 무려 Stop doing that shit!
의역하면 “그렇게 뭐처럼 살지마”정도? ㅋㅋ
제목처럼 저자는 새벽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주변 사람에게 칭찬을 먼저 하라는 오글거리는 얘기 따위 안한다.
그래서 마저 읽음 ㅋㅋ

대신 미래가 바뀌길 바라면서
왜 너는 이따 가려고 했던 운동은 아무렇지도 않게 미루며 (뜨끔)
부모 핑계를 대며 루저라고 평생 자신을 가두며 사느냐 묻는다.



과거에 갇혀서 자신을 제한하지 말고
한번뿐인 인생 굴러도 보고 뒤지게 고생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라고!
우리에게 확실한 건 우리가 죽는다는 것 뿐이라고...
있는 그대로 나를 직시라고 받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세상에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없다는 아는 변호사님 말이 떠오름...


복싱장가서 원투원투 쨉쨉한 것같이
파이팅 충만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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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
코로나가 준 급 휴일로 잠옷입고 뒹굴거리며 읽었다.
제목부터 끌렸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프로그램에서
핀란드 청년들 에피소드를 꿀잼으로 봤던 터라
요 나라가 더 궁금하기도 했다!


나 대학때 외국 나가면 삼성폰 아니면 죄다 노키아만 썼는데 그 때 우리나라 삼성전자만큼의 지분율을 가졌었다는
국민기업의 흥하고 망하는 뒷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기자라서 전직 대통령부터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쓴 책이라 더 재밌게 읽었다.


저자는 쬐만한 나라가 경제위기를 거치면서도 무상교육과 같은 훌륭한 복지를 기꺼이 유지할 수 있는 힘은
국민들이 정부에게 보내는 신뢰에 있다고 했다— 내가 낸 세금이 투명하게 쓰여질 것이라는!

포털 댓글보면 요즘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액이 제대로 쓰여질지에 대해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과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걷어간 돈 투명하고 써주고 내역도 샅샅이 공개 좀 해주라.....
이 코로나를 거치며 좋게 변할 것 중 하나라고 약속 좀 해주라..... 버틸 힘이 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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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봄이 집안에도 와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느낄 새가 없었죠 ㅜㅜ
햇빛 잘 들어오는 일요일 아침,
제가 오늘 뽑은 책은 바로 바로

 

 

 

 

 

 

 

‘새는 건축가다’라는 책입니다.
새와 자연을 사랑하는 대만 작가 차이진원이
새들을 관찰하고 그림과 글로 남김 책!

 

 

 

 

제주 가서 아침에 처음 듣게 되는 새 소리에 기분 좋았었는데
새는 우리랑 가까이 있지만
반려견이나 반려묘만큼 잘 알고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책을 펴는 순간
작가가 공들여서 그렸을 삽화가 정말 예뻤어요.
새 둥지별로 새를 분류한 것도 엄청난 전문성이 느껴졌고

 

 

 

 

 

둥우리를 짓지 않는다는 흰제비갈매기!
그림이 어찌나 섬세하고 예쁜지
어린이와 같이 봐도 좋을 책.

 

 

 

 

얼마전에 제비집 마스크팩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제비집을 여기서 오리지널을 보네요!^^
제비와 참새는 반려조라는데 진짜 새를 잘 몰라도 이 둘은 가깝게 느껴지죠!

 

 

 

+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 보여줘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책!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고 진짜 사랑하는 분야를 마음껏 파고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부럽고 존경스러운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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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오늘은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눈이 떠져서 책을 폈습니다.

바로 ‘슈퍼 에이전트’라는 책입니다.
류현진처럼 던지고 스캇 보라스처럼 협상하라! 고 써있듯이
야구 마니아이자 국민대학교 신호종 교수가 쓴
MLB 스토브리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설처럼 풀어낸 책이에요.

야구팀이 몇 명인지도 모르는 야구 문외한이지만
류현진 선수나 스캇 보라스 이름은 들어본 적 있습니다 ㅋㅋ
류현진 선수는 원래부터 잘하다가
LA가더니 더 잘한다는 선수로만 알고 있었는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 드라마같이 흥미진진합니다.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위해 최고의 딜을 제시하는 스캇 보라스는 야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야구 덕후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약학 대학원에 들어가 약사가 되고
법학 대학원에 들어가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합니다.

그러다가 야구와 관련된 변호를 맡으며
자기 이름을 거느린 회사까지 가지게 된 그는
결국 인생에서 야구를 평생 사랑하며 살아가는 거죠.
이게 바로 성공한 덕후 아니겠습니까!

실패라면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야구선수의 꿈을 접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스캇 보라스를 보면서
작은 실패에도 주저 앉아 버리던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코로나19에도 저같은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기를!
뻔한 말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야구팬들이라면 더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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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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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밖에 나가기도 찜찜한 요즘 집콕해서 독서하는 게 최고죠!
제가 재밌게 읽은 책 오늘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제목은 슈퍼컬렉터!
엄마가 “추리소설이니? 재밌겠다!” 하는데
이 책은 세계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슈퍼리치에 대한 이야기에요 ㅋㅋ

메이크업 졸업작품 하면서 뭔가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려면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 뭐라도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이 책 읽으며 몰랐던 작가나 작품에 대해 알게 되어서
전 그게 더 재밌었어요!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작품들!
수많은 작품 나오지만 꼭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강렬한 작품도 꽤 많았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돈나, 브래드 피트도 책에 소개된 미술 애호가들 중 하나에요!

부부가 같이 작품을 모으다가 먼저 죽은 아내를 위해 예쁜 공원을 만들어 그 안에 조각품을 전시한 쏘 스윗 컬렉터도 있다는데 미국 댈러스라니 가보고 싶고
화려함 끝판왕! 이라는 루이비통 박물관도 궁금하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보아도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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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어찌나 재미있던지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소설을
며칠만에 다 읽어버렸다는 언빌리버블한 사실!!!!!









그 주인공은 바로 바로 ‘미망인들’이라는 영어제목인
위도우즈라는 소설입니다.
배경은 1984년 영국 런던이고
무려 1983년에 초판이 나온 30여년이 넘은 소설!!!!!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바뀌지 않은 걸 찾는게 더 빠를텐데
흡입력 있는 이야기의 힘이란 이토록 시대를 가뿐히 뛰어넘는군요.










굉장히 호탕할 것 같아 보이는 여류작가의 소설이에요.
특이한 점은 드라마로 먼저 방영이 되었다가
미친 인기로 나중에 책으로 나온 작품이라는 것!










남자 넷이 현금 수송 차량 털다가 사고로 죽게 되자
와이프 넷이 모여서 이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는
도둑들(?)과 같은 내용!
반전이 있습니다 근데.....









이미 누군가의 평처럼,
여자 넷의 캐릭터가 펄펄 뛰듯이 살아있습니다.
요즘 예능도 그렇지만 일단 등장인물들이 살아야
몰입도 되고 매력도 느끼고 푹 빠지는데
넷이 의심했다 싸웠다 풀어졌다 동정했다
리얼 우리네 삶처럼 투닥투닥 합니다.









디즈니의 뻔한 해피엔딩이나 권선징악이 아닌 결말도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이게 더 세련됐고 어거지로 엮어서 착한 사람 만들지 않아서 좋았어.....
시간 순삭,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
이 작가의 다른 소설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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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요즘 바쁘다가 오전에 짬이 나니 굉장히 횡재한 느낌?

그래서 읽어야지 벼루어 두었던 책을 꺼내들었으니







바로 '마흔에게'라는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최신 에세이!

이 분 이름 들으면 생소해도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저자라면 아~ 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제목 때문에 마흔이 꽤 남은 저로썬 너무 땡겨 읽는(?) 감이 있었지만 ㅋㅋ

철학자라서 그런지 누가 들어도 귀담아 들 얘기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좁은 나라에 사람은 많고

대입부터 무시무시하게 경쟁을 치르다보니

유독 남을 신경쓰거나 성취 지향형으로 살아가게 되고

이게 결국 스트레스 뿜뿜되며 더 인간소외현상이 심화되게 만드는데

결국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춤이라는 저자 말이 와닿습니다.

어딜 향해 가는게 아니라 춤추듯이 순간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얘기지요.






고령화사회를 맞은 일본은

노인 간병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는데

굳이 노인까지 안 가도 인간 대 인간으로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여서 무한 공감!






사람 '인'자가 사람과 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양인 것처럼

결국 우린 존재만으로 누군가에게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이

담담하면서 따뜻했습니다.






일본에서 아들러 심리학 1인자라는 저자는

본인 이야기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의 저서의 문구를 인용하며

풀어내기 때문에 제 얘기에 대입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에세이를 찾을 분께도 좋은 책이 되겠지만,

철학을 좋아하는 분들도 가볍게 좋아하며 읽을 만한 책이 되겠지요.






성공은 과정이며 행복은 존재다!

개고생해서 수능보고 울고 불고 또 보고 이럴 땐 

저 말을 들어도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겠지요? ^^

지금도 그런 의미에서 존재를 더 만끽하는 남은 하루를 보내렵니다.

휴가가서나 쉬는 날, 주말이나 휴일에 가볍게 읽기 좋아요!

자기계발서나 실용서보단 오히려 생각을 더 하게 만들어줘서 좋은 책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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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다산초당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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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제가 뷰티클래스 시작하고나서 주말도 없이 일하다보니

심신이 지치고 만사가 귀찮아지던 찰나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을 만났으니!






바로바로 파워 인스타그래머로도 유명하신 하태완님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라는 책입니다.

​표지부터 핑크핑크 이렇게 예쁠수가!







프리랜서로 일하다보면 출연료도 제가 직접 안 챙기면 못 받고 넘길 때도 있고

혼자 이리 저리 다니며 다 챙겨야 해서 넘넘 지칠 때도 많아요 ㅠㅠ

안 좋은 일은 겹친다고 힘빠지는 일이 여럿 겹치기도 하는데

그런 저에게 위로를 건네는 말.






친구들과도 얘기하다가 "그때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종종 추억에 잠기는데

또 공감이 되는 말이라 찍어보았고






하던 일이 규모가 커지면서 점점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들고

남의 도움을 받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때 마다 늘 사방에서 제가 듣고, 느끼는 얘기!

혼자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단다!

사랑 이야기가 많은 책이지만 전 제가 처해져 있는 상황 때문인지

자신을 토닥이는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앉아서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이번 주말 집콕하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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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태완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https://www.instagram.com/letterwoan/

https://www.facebook.com/letterw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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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위즈덤하우스에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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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제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침 러닝머신 타고 있던 참이라

생방송으로 지켜봤었는데 그러다보니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을 촤악 가져간

<셰이프 오브 워터>​가 너무나 궁금해지던 찰나에

그러다 김영사에서 책 출간 소식을 접하고! 

아직 완성도 되지 않은 가제본으로 책을 받자마자 447쪽짜리 이 책을 단숨에 읽었다는 거 아입니까...






한마디로 물에 사는 괴생명체와 농아 청소부의 사랑이야기인 소설입니다.

SF영화는 몰입도가 떨어져서 보지도 않는 제게 

이 터무니 없는 허무맹랑한 소설같은 소설이 마음을 단숨에 뺏었다는 말씀!

영화가 아직도 상영중이라 포스팅이 워낙 많아 찾아보니

주인공의 친구인 흑인 젤다와 권위적인 백인 그 자체인 리차드 스트릭랜드 캐스팅 실화인가요?

책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과도 완전 일치하는 것 소름...






제가 이 소설에서 가장 큰 감동을 부분은 두 주인공의 용감하고 순수한 사랑과

여자 주인공 엘라이자와 그를 도와주는 두 친구들간의 우정이었습니다.

말 못하는 고아인 엘라이자는 고아원에서도 핍박만 받으며 자라왔는데,

연구소에 갇혀있는 괴생명체에게 삶은 달걀을 주자 괴생명체는 기쁜 마음을 눈동자 색을 바꿔가며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엘라이자가 집안을 뒤져 다양한 음악을 괴생명체에게 들어주고, 같이 듣고, 엘라이자는 이에 맞춰 춤을 추고...





 

헬조선에서 30대 미혼여자가 느끼는 사랑이란 결혼에 가깝고,

결혼을 떠올리면 '남자가 집은 해왔지?'라는 퍽퍽하고 골치아픈 대학배치표 따위에나 불과했는데,

왜 말조차 통하는 않는 이들의 사랑은 이토록 아름다운 걸까요.

이러니까 사람들이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하는 거겠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할 법한 감정을 대신 느껴보려고.






저는 감독이 멕시코인이기도 하고, 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다양성이란 코드가 참 좋았습니다.

엘라이자를 끝까지 도운 두 친구는 동성애자 노인 화가 자일스와 동료 흑인 청소부 젤다였습니다.

괴생명체 존재를 알고나서도 나중에 발각되어 둘이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 의심하지 않고 도와준...

사회적 소수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셋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

그렇게 보면 세상에 소수자가 아닌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가끔 이런 그림도 나오던 책 ㅋㅋ

괴생명체를 엘라이자 집 화장실에 두니 생명에 위협이 가기 시작해서

부두에 풀어주기로 하고 자일스와 엘라이자가 데려가는 장면입니다.

미국 정부가 보호하는 연구소에서 농아 청소부가 사랑하는 괴생명체를 저렇게 빼내서 부두로 데리고 가는게

숭고하게 느껴지는 사랑의 힘입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엔딩 장면.

영화에서도 마지막에 시가 나온다고 하는데, 책에서도 마찬가지 랍니다.

결국 엘라이자는 쫓아오던 스트릭랜드가 가슴에 쏜 총을 맞았고, 가라앉으며 끝이 납니다.

근데 책에서 젤다와 자일스가 엘라이자의 행방을 모르지만 끝이 아니라고 한 것처럼

저도 그 말이 너무 잘 이해가 됐습니다.

둘이 아끼는 마음과 사랑의 에너지는 어디서든 보존될거고 계속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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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김영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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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님의 신간 <국가의 사기>를 읽었다.

강렬한 빨강 표지에 도발적인 띠지 뒷면에는 '국가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가?라며

역시나 독자의 궁금증을 강력하게 유발한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박식한 경제학 교수님의 재밌고 충격적이고 

그러나 많은 부분은 이해 잘 안 되기도 하는 수업 들은 느낌!

전체적으로는 아주 자세한 문제 제기와 당시 상황 설명에 비해

그렇다면 국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결방안이 미흡한 부분이 아쉽다.






저자가 파리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그런지 유럽 얘기가 자주 나온다.

오랜 시간에 걸쳐 문화가 이루어지고 제도가 정착된 유럽이야기 중에서도 은행 대출의 기준이 참 인상깊었다.

영화 <원스>에서 무명가수의 음악성과 가능성만 보고 은행 대출 창구에서 

바로 앨범 발매 비용을 대출해 주는 장면이 나왔고, 이건 실제로도 그렇단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가능성이고 뭐고 철저하게 신용등급으로만 대출을 적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연체했거나, 다급하게 대부업 거래를 했다면

사회 출발부터 '폭망'일 수 밖에 없는 신용등급을 가지게 된다.








목차를 보면 1,2,3장이 문제 제기고, 4장이 저자가 제시한 해결방안이다.

'국가는 주식 하는 국민을 원한다'는 부분은 내게 충격적 이었다.

모든 정부는 자신의 집권기에 코스피가 올라가기를 바란다. GDP보다 훨씬 즉각적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니까!

정부가 연기금같은 자금을 동원해서라도 주식 가격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오메 나만 몰랐나?

그런데 정부가 주의하라고 말하진 않으니 그건 개인들이 알아서 주의할 수 밖에 없다.






씨족 혹은 파벌을 의미하는 '클랜' 얘기도 많았다.

정권도 하나의 클랜이고, 사람들은 이념에 대해선 반응하지만, 막상 내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낮은 출산율과 미친 교육비 이야기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 4만, 5만 달러까지 가려면 출산율이 뒷받침 되어 주어야 한다.

근데 교육비가 저런데 애를 대체 어떻게 낳는가?

그리고 저런 교육비를 때려박고 자란 여성들이 결혼, 출산을 하면서도 쭉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애를 낳지 않겠는가?







저자는 스위스에 일하러 갔을 때, 사람들이 점심먹으러 집에 가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한다.

난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그러니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점심식사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려면 지금 우리나라 통근시간이 58분인데, 이게 OECD평균인 28분 정도에 가까워져야 하고,

삼식이 남편이 반가울 수 있게 남녀 가사 분담률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 이거슨 유토피아 아닌가?

세종대왕은 역대 통치자들 중에서 "지금 생활인이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 유일한 통치자라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먹고 가는 것도, 일반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도

내겐 국민소득 4만불이니 5만불이니 보다 훨씬 와 닿고 즐거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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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나온 저자의 <백년을 살아보니>를 곳곳에서 봤고, 서점에서 몇 번 들춰 봤던 터라

같은 분의 젊은 시절 쓴 에세이라는 말에 일단 신기했다.

심지어 60여년전인 1961년에 비소설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베스트 셀러였다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보다가 뜨끔하기도 하고 '이건 너무 옛날 얘기야'하는 부분도 꽤 많았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행복의 조건'이라는 챕터.

행복이란 무엇인가, 왜 고생해야 하는가, 성공의 비결, 무엇이 의미 있는 삶인가가 이 챕터의 소제목이다.

자기계발서의 소제목과 흡사해 보이지만 내용은 꽤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인격의 완성이 필요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높여가며,

삶에 대한 공감과 동참성, 마지막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삶이라고 말한다.

평소 짜증을 잘 내고 다혈질인 나는 인격의 완성을 위해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야겠다 생각했고,

인간관계는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될 것 같고,

근데 삶에 대한 공감과 동참은 어떻게 하라는 거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기엔 일단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다.

요즘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좀 더 구체적 이면서 알기 쉬운 예가 없는 게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년전 저자가 나에게 속삭이는 듯 팍팍 꽂히는 내용도 있었다.

'행복은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어떤 조건과 대상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는가에 보다 큰 원인이 있을 것 같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TVN <효리네 민박>에서 슈퍼 스타였다가 이제 제주에서 사는 이효리가 민박 하러 온 손님에게

'제주에서 지옥같이 사는 사람 많다. 

어디에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만족하며 사는 게 중요하다.'

라고 말했던 게 떠올랐다.

사람들이 이효리에게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제주에서 유유자적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겠지만,

사실 그녀도 행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았겠는가.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일이 있다 없다 자존감이 꿀렁거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 말을 다시 새겼다.

'행복은 언제나 노력하는 도중에, 그리고 그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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