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지 않는 마음을 꾹꾹 눌러참고 문화경험이랍시고 꾸역꾸역 따라간 NBA경기
게다가 살짝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 도착해서 본 마을야산 정도 기울기의 관중석은 오마이갓이었다
$40만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좌석 역시 끝에서 열번째 줄정도의 거의 초 높은 좌석
그러나 이내 레이저 빵빵쏘고 치어리더 언니들 나와서 음악에 덩실덩실 춤추기 시작하자
기쁨의 오마이갓이 절로 나왔다
중간중간 스폰서 물품 나누어 주는 것부터 양 옆에서 끊임없이 먹어대는 핫도그, 나초, 기타 온갖 sweets
모든 것이 거대한 자본주의 전시장 그 자체였지만
자본주의가 커가는 대한민국에서 미국문화를 듬뿍 흡수하며 자라온 "디즈니키드"인 나에게
이것들은 거부감보다는 자연스러우면서 fun fun한 즐거움이었다
내가 왜 그동안 농구를 몰랐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고.
게다가 두 팀의 실력이 막상막하라서 살떨리면서 목이 쉬도록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거
둔탱이 엄마를 닮아서 살짝 둔하고 지루한 것을 못 참는 나에게
슛이 한 눈에 보이는 농구는 질질끄는 축구나 뭐라는건지 하나도 모르겠는 아메리칸 풋볼보다 훨씬 매력덩어리였다.

# 경기 시작 전 몸푸는 선수들

우리가 간 곳이 DC 홈구장이었기에 자연스레 Washington Wizard를 응원할 수 밖에 없었지만
사실 이들은 랭킹에서 그리 뛰어난 팀이 아니더란다. 잘하는 애가 있는데 부상으로 빠졌다나.
그래도 그 중에서 눈에 띄게 키가 작은 애가 있었는데 거인들 사이를 쏙쏙 빠져나가면서
참도 얄밉도록 패스를 잘하고 종종 골도 넣는 12번 선수가 있었다
같은 단신으로서 웬지 그 오빠를 응원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응원했다

# 경기 도중

# KISS CAM

중간 중간에 관중석을 Kiss Cam이라면서 비추면 그들은 키스를 해야한다
아...나 이런거 너무 좋아한다... 암튼 살짝 CF같이 드라마틱하면서 관중들을 참여시키는 게 슈퍼 맘에 들었다.
오늘부로 두가지 바람이 더 생겼다.
하나는 NBA 경기 맨앞 floor seat에서 보는 거, 둘째는 Kiss Cam에 나오는 거.
어째 소박하면서 거창하다.
매주 수요일은 학생티켓이라고 내가 앉은 자리를 $10에 판단다. 그 때는 꼭 가서 핫도그를 먹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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