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유튜브 보는게 취미인 저는 지루한 걸 못 참아서

10분 짜리 영상도 쉭쉭 넘겨가며 보는데

그런 제가! 이 560쪽 짜리 두꺼운 소설책을 1박 2일만에 완독했지 뭡니까!+_+

대체 무슨 책이길래?






영화로도 나온 <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소설

<베어타운>이 그 주인공이랍니다.

전 <오베라는 남자>는 영화로만 봤는데 큰 감흥이 없었던 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하고 책을 열었지요.







책은 이런 미스터리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제목이기도 한 '베어타운'이라는 작은 마을에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스하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를 너무 사랑하는 팬이거나, 선수거나, 선수의 엄마, 아빠나 혹은 동생 등 혈육이거나!





영어 이름이기도 하고 처음엔 등장인물이 우르르 나와서 워낙 헷갈리다 보니

맨 앞에 나온 인물 소개를 계속 참조하며 읽습니다.

아이스하키계의 영재이자 영원한 호프, 에이스인 케빈과 케빈이 속해있는 팀의 코치 페테르의 딸 마야 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덮으려고 케빈네 부모님은 안간힘을 쓰고

이 작은 마을 여론은 마야가 잘못했다, 꼬리쳤다 이런식으로 여론몰이가 이어집니다.

인생 꼬여도 참 저렇게도 꼬이나 싶으면서도

요 몇달 간 우리나라 뉴스에서 난리였던 미투 사건과 묘하게 겹쳐집니다.

어렵게 용기낸 피해자들에게 손가락질 하며 "그러게 여자가 조신해야..." 하며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

피해자인 마야가 바로 피해사실을 털어 놓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하며...

뉴스에서 봤던 피해자들과 마야 모습이 겹쳐지며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가해자들에게 화가 치밀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의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여기!

케빈이 마야를 성폭행하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으니, 바로 마야를 짝사랑하던 아맛이었습니다.

아맛은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 가까스로 하키팀에 들어가게 된 신예였지만

케빈 아빠가 청소부인 아맛네 어머니에게 좋은 직장을 주고, 경제적 지원도 하겠다는 유혹에도 이를 결국 거부하고

결국 모든 사람들 앞에 증인이 되어 케빈이 성폭행한 게 맞다고 증언합니다.

현실의 무게에 눌려 케빈 아빠의 제안에 넘어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맛의 용기가 너무 기특 하고, 이런 아맛을 응원해준 아맛 어머니가 너무 자랑 스러웠습니다.






책 제목도 있었지만 미국이 재미없는 천국이라면, 한국인 재미있는 천국이라고 할 만큼

뉴스거리가 끊이지 않는 다이나믹 코리아입니다. 

그리고 그 뉴스 대부분이 슬프고 서글프고 없었으면 좋았을 일들이 많습니다.

이 소설에서도 성폭행이나 사람들의 군중심리나 반응은 비슷하지만 

다른점 하나는 믿음직한 영웅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을에서 강단있는 여자 라모나나 용기있는 아맛같이 그래도 희망이 있고,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통쾌하면서도 희망을 남깁니다.

그래서 책 뒤편에 써있던 '희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문구에 공감이 갑니다.

요즘 삶이 무료하다거나 하나에 집중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흡입력도 어마어마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이 포스팅은 다산책방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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