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평소에 좋아하던 박막례 할머니 콘텐츠를 보기엔 멜랑꼴리하고
TV캐스트 인기 순위엔 아직도 미스터트롯뿐이라 노잼, 카톡 목록보니 말할 사람도 딱히 없어서
외롭다 느낄때 펼친 어제 온 택배!
누워서 읽다가 벌떡 일어나서 사진찍고
누구누구 떠올리며 그랬었지, 하며 무릎을 탁 치다가 결국 다 읽음.
저자 말대로 쌀로 밥짓는다는 말같은
“다 잘된 거에요”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줘요” 이런 말 했으면 중간에 책 덮었을거다.
저런 말만 하기엔 내 20대는 화려한듯 너덜너덜했고 그걸 넘어서려고 30대엔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저자의 20대땐 멘토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영화의 등장인물을 보고 멘토로 삼았는데
암투병을 한 후 남은 삶은 이제 본인이 청년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겠다는 자전적 이야기.
솔직하고 담담하게 한 마디씩 내뱉는게 그게 그렇게 위안이 됨.
피해의식과 결별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라.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의 시간을 살아내라.
어차피 벌어질 일이었으니 그 때 나 자신을 자책하지 말아라.
약기운 때문인지 울진 않았지만 왠지 이 분 만나면
“책 잘 읽었어요”하고 엄청 울듯ㅜㅜ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자책하고 울고 포기하고 점 보러 다니고 남의 인스타그램 보면서 내 인생만 이 모양... 이라고 머리 바닥에 꽝꽝 들이받던
20대 박시영에게 꼭 주고 싶은 책.
특히 아나운서 준비생들,
인생은 그깟 카메라테스트 하나가 끝이 아니니 떨어졌다고 폭식 하지말고 이 책을 읽길.
저자는 부디 쭉 건강하셔서 이런 보석같은 책 더 많이 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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